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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7월 19일
1. 늙었다. 진짜 늙었어. 어제 엔비공연 보러가고 느꼈다. 허리 아프지, 다리 아프지, 졸리지, 피곤하지... 무엇보다 당일날 보러 가는데도 그렇게까지는 설레지 않더라. 한마디로 그러다. 음악을 너무 쳐 들은거다. 남들보다 과한 애정은 이러한 단점을 보여주기도 한다는 점, 제대로 알았다. 하지만 엔비는 정말 굉장했다. 그냥 헤~ 한채 볼려고 했는데, 나를 그냥두지 않더군. 머리도 좀 깨작대 주고, 약간 오바해서 노래도 불러줬다우~
2. 프라이드 fc 1부터 30까지의 동영상을 받았다. 몇경기가 안 들어있는 미국판이지만.... 그랑프리나 부시도는 쏙 빠져있는 센스.... 그래도 오늘 이경기 저경기 보면서 역시 프라이드가 정말 재밌긴 하구나 하는걸 느꼈다. 특히 노게이라 vs 효도르의 1차전은 정말 명경기였고, 히스 헤링이 프라이드 초기에 거박이었다는 점은 부정 할 수 없기도 했다. 이고르 보브찬친이 갑자기 그리웠고, 사쿠라바는 일본에서 짱 먹을만하는 점과 추성훈 사건 하나 가지고 한국인이 블라 거리는건 무례하다는 점도 새삼 느꼈다. 그리고 다카다는 역시나 븅신이고, 실바는 너무 들이대더라~ 실바 참 요즘따라 인간됐지... 암... 역시 후례자슥들은 좀 맞아야 해... 3. 오늘은 초복. 낮에는 삼계탕 먹고, 저녁은 삼겹살 구워 먹었다. 난 구워먹는 마늘이 좋더라.... 왠지 모르게.... 앞으로 밥 먹으면서 자주 구워먹어야지.... 남자한테 좋대는데 먹어줘야지.... 중복에는 곽부장이랑 개 먹으러 가야지! 게가 아니야! 개야 개! 4. 주말에 박터지는구나. 어플릭션 밴드에 드림까지... 게다가 조만간 다른 단체도 정식으로 들어 온다던데~ 너무 패션적이라 재섭지만, MMA 팬인 나로써는 반갑기 그지없다. 효도르가 팀 실비아를 좀 발라줬으면 한다. 프라이드를 다시 체크 해 보니, 프라이드의 자존심 효도르가 뭔가를 좀 해 줘야 쓰것더라구~ 5. 태풍이 오니 시원은 하다. 문제는 비오면 술이 급 땡긴다는 거지. 음... 근데 술은 언제나 땡겼던거 같군... 부정 할 수 없다! 6. 애니/만화 이야기도 좀 해보자. 노기자카 하루카! 어쩔수 없는 오타쿠를 위한 말초신경 자극물이지만, 소재가 독특해서 재밌는걸! 아 그리고 며칠전에 벙개벙개를 다시 봤는데, 이 작가 그냥 야한 만화가가 아니야... 달라... 내공이 달라... 코드기어스는 3주전에 5일만에 해치웠는데, 해치우고 나서의 전개가 지지부진해서 좀 그렇더라. 그리고 메탈로칼립스! 여태까지 본 애니중에선 최고다! 역시 작정하면 미쿸 놈들보다 웃긴 놈들이 없다니깐~ 미쿸 막장물은 마음 먹으면 브레이크란게 없어... 무서운 나라, 무서운 민족이야~
2008년 07월 19일
![]() 2. 감상을 말하기 전에 엔비의 공연을 본 모든 사람들에게 "정말 운 좋은지 알아라" 라고 말하고 싶다. 엔비가 자신들의 레이블 Sonzai 를 설립하고 직접 앨범을 발매하기 시작한 때부터 엔비의 라이브 공연은 정말 알 수 없음 + 하늘의 별따기 였다 이거다. Sonzai 를 통해서 발표 한 엔비의 A Dead Sinking Story (2003) 를 기점으로 엔비는 좀 더 생업에 매달렸다. 엔비는 밴드가 주업이 아니다. 엔비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에 근무하는 멤버를 비롯해 사회인으로 살며 사람들이었고, 그로인해서 엔비의 공연은 점점 줄었다. 정말 가까스로 유럽 투어가 결정 났을때 펑크/하드코어 뉴스 게시판이 난리가 났었던 걸 본 기억이 난다. 게다가 모 음악 채팅방에서 만난 프랑스인이 한국에 엔비가 왔었다는 말에 그들의 공연 직접 봤냐는둥, 프랑스에 안왔는데 한국에는 간게 너무나도 부럽다 라는둥, 공연을 보고 싶어서 미쳐버릴거 같다는 둥의 이야기를 하더라는 친구의 코멘트도 생각이 난다. 일본에서 1년을 산 친구도 엔비의 공연을 못봤다. 공연이 잘 안 잡히는데다가, 잡혀도 2-3일안에 표가 매진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여하간 엔비를 본 당신들은 운이 좋은거다. 벼르고 가서 봤던지, 홍대 뜨내기로써 그냥 지나가다가 공연이나 볼까 하는 마음에 (그런 븅신은 없을거 같다. 표값이 4만원대인데... 하지만 엔비 네임벨류로는 비싸진 않은 가격이다) 왔던지 간에 여러분은 정말 운이 좋은거다. 나도 그런 사람중에 하나다. 3. 엔비는 총 8곡을 연주했다. 라이브 러닝타임은 대략 1시간 15-20분 정도였다. 엔비의 곡들이 아주 긴 건 아니지만, 후반기 앨범으로 갈수록 추상적인 면모의 강조로 인해 슬로우 스타트형 음악다운 긴 러닝타임을 자랑하기에 조금 곡은 적은듯하다. 그러나 선곡은 최고였다. 시간 제한상 많은걸 하지는 않았지만 엔비의 초기, 중기, 후기의 특징을 한방에 알려주는 킬링 트랙들로만 공연을 했다. 포스트락/네오프록적인 영역으로 들어가기 시작한 A Dead Sinking Story 의 첫 트랙인 Chain Wandering Deeply 으로 포문을 열었고, All Footprint 보다 더 중요한 EP 라고 할 수 있으며 애송이 엔비팬과 베테랑 엔비팬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는 시험대적인 앨범이라 할 수 있는 The Eyes Of A Single-Eared Prophet 에서의 초명곡 Awaken Eyes 가 이어졌으며, 세번째 곡으로는 전설의 넘버 Left Hand 가 터졌다. 국내에 라이센스 된 Insomniac Doze 의 트랙이자, 비디오클립으로도 널리 알려진 Scene 을 비롯한 후기 넘버도 선보였으며, 후기 앨범을 털어서 최고라 할 수 있는 Go Mad And Mark 을 마지막으로 선보이며 끝장을 내 주었다. 앵콜도 받아줬다. 앵콜곡으로는 Left Hand 보다는 네임빨이 딸리지만, All Footprint 의 대표트랙 그 자체라 할 수 있는 Farewell To Words 로 라이브의 끝을 선보였다. 정말 선곡은 개끝장 이었다. 7년동안 열심히 들은 보람은 200000% 였다 이거지! 4. 연주 실력은 정말 대단했다. 추상적인 아련한 카리스마의 CD 와는 달리, 라이브에서는 캐치한 면모가 돋보였고 CD 로 들을 때 보다 더더욱 이해가 쉬운 면모를 보여줬다. 모든 멤버의 악기연주에서도 그러한 추상적 + 캐치한 면모가 너무나 잘 보여졌으며, 어려운 테크닉은 아니지만 정말로 연주를 잘한다라는 연주의 핵심 뚫기와 음악다운 액션을 보여주기도 했다. 보컬 테츠야는 시퀸서를 가지고 등장했는데, 초기의 공연만 동영상으로 깔짝보던 나로써는 매우 재미는 눈요기였다. CD 에는 없는 음향효과를 선보이기도 했으며, 그러한 시퀸싱은 더더욱 엔비의 음악세계를 쉽고 재밌게, 그와 반대로 더욱 어렵고 깊이가 있게 보여주기도 했다. 특히 똑같은 비트를 미친듯이 반복 해 대지만 서서히 고조되는 드러밍은 조용한 찌질함에서 거대한 감동으로 가는 슬로우 스타트 밴드들이 배워야 하는 가장 핵심적인것이 아닌가 했다. 여하간 그들의 연주는 테크닉적으로나, 듣고 즐기고 생각하는 측면에서나 굉장했다. 쉽고도 어려웠으며, 감상적이면서도 놀기 좋았다. 특히 너무 축 처진 도닦기 or 외계인과의 교신과 같은 트랙만 연짱하지 않고, 정과 동을 잘 이용해서 엔비의 모든것을 즐기게 할 수 있는 포석을 마련한 셋리스트는 최고였다. 그리고 한국 공연에서 언제나 처럼 지적되던 사운드 역시 놀라우리만큼 깨끗하게 잘 뽑아져 나왔다. 롤링홀이 그런건 좀 잘 하는 편이지만, 엔비공연은 유난히 잘 나왔다. 5. 관객에게도 많은 점수를 주고 싶다. 나는 한국의 관객들에게 많은 기대를 하지 않는다. 오히려 조롱하고 싶다. 공연의 코드도 모르고와서는 머리 흔들고, 대충 폴짝뛰는 모습을 보이고 매니아라 외치는 그 자체가 난 너무나 웃긴다. 왜 한국만 멍청한 짓을 하고 있는거지 라고 생각한적은 한두번이 아니다. 꼭 한국만 하는 병신짓(?) 은 해외밴드가 오는 공연에서 여지없이 등장했다. 그러나 어제는 그런 부분없이 매우 좋은 분위기를 연출했다. 앞부분에는 엔비의 한곡한곡이 어찌 변하는지 알고들 온 많은 사람들이 복잡미묘한 엔비의 템포에 잘 맞춰 주었으며, 격렬한 부분에서는 여지없이 슬램과 모쉬를, 듣고 즐기는 부분에서는 감상을 해 주었다. 물론 곡의 흐름도 다 알고 있더라. 뒤에서 보는 분들도 엔비가 준비 해 온 정과 동의 재미를 잘 이해하며 한치의 지루함 없이 잘 보시더라. 내 살다 이런 좋은 공연관객 문화는 처음 보았다. 무엇보다 좋았던 점은, 관객이 매우 많았다는 점이다. 6. 여하간 밴드도 최고였고, 관객도 최고였고, 사운드적인 부분도 최고였다. 멋진 공연이었고, 멋진 문화였다. 엔비의 진면목과 그에 걸맞는 엔비 문화원들의 진면목이기도 했다. 첫 공연임에도 불구하고, 발매되지 많은 다른 앨범들의 곡을 알아와서 (Awaken Eyes 와 같이 계속 부르는 초중기 명곡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었다는 점은 조금 껄끄러웠지만, 그건 나의 병신같은 빠돌성이니 패스하자~) 불러주고 흐름을 잘 타고 따라가주고 했다는 점은 놀라운 부분이었고, 장점이었다. 4만5천원이 부족한 공연이었다는 말로 끝내고 싶다. 몇마디 더 하자면, "래디오헤드 내한공연 절대로 필요없음" 하고 "안가고서 엔비 떠들면 다 병신 개새끼" 라는거랑, "팬타포트고 섬머브리즈고 ETP 지랄 옘병이건간에, 08년 최고의 공연은 엔비 서울공연" 정도라고 할 수 있을거다. [여담] 1. 5시반에 표사러 갔었는데, 6시부터 판다고 하더라. 근데 그때 엔비 멤버들이 직접 공연장 입구앞에 천막치고 테이블 깔고 티셔츠랑 씨디 팔 준비를 하고 있었다. 조금 당혹했다. 엔비가 뭐가 아쉬워서 골라골라 날이면 날마다를.... 풉~ 2. 다양한 앨범들과 DVD, 2주전쯤에 발매된 엔비와 Jesu 의 스플릿까지 가져온 엔비. 물론 본인은 이번달 개거지로 못샀다. 엔비/제수 스플릿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다는 점은 위안거리. 3. 티셔츠 한 100장 넘게 가져온거 같은데, 5장 정도 남기도 다 팔았더라. 이것 또한 참으로 보기드문 광경.... 머천이 공연 시작하기도 전에 다 나가버리는 일본에서의 상황과 비슷해서 존내 아리까리... 4. 사인회도 열렸었는데, 생각보다 국내에 라센 나온거 말고도 알아서 구입한 분들이 많았더라. 아 그리고 어떤 여자분은 엔비멤버들에 무려 바나나를 선물했는데, 엔비 멤버들은 매우 당혹한 표정으로 웃음을 참지 못했다. 제3자인 내가봐도 바나나 선물은 존내 섹슈얼 했다구.... -_-'''' 5. 같이 본 동생들 중 간만에 보는 얼굴이 많아서 좋았다. 앳더게이츠 보시고 온 브데13의 후배님은 애떠게이츠 투어 티샤쓰를 입고 와 제이콥 가슴에 불을 땡겼다. 내가 내색을 안해서 그렇지, 존내 부러웠음. 하지만 그분 다녀와서 브데13에게만 수천번 자랑했다는 이야기는 존내 비극적이라는.... 6. 롤링홀 옆 편의점 아저씨 정말 자리 잘 잡은듯. 어제 사람이 많자, "오늘 뭐 해요" - "일본에서 밴드왔어요" 라고 해 주니 매우 흐뭇한 미소를 지으셨다는 풍문이 들려온다. - 끝 -
2008년 07월 17일
뭐 긴말 안하고, 내일 공연 가시는 분 + 제이콥 낯짝 및 등짝 보고픈 분
011 9158 3272 로 연락 하세요 저는 5시 정도부터 있을듯 씨디 죄다 들고가기는 귀찮고 맨몸으로 갈듯 이거 올드팬으로써의 자세가 꽝이지만 나이먹으면 다 귀찮음 사인은 니미 내 공연값으로 엔비가 공기밥이나 하나 더 시켜 먹었으면 그걸로 족함 그거 보다는 프롬히어 앨범이랑 신보/DVD 미구입 상태로 사인해 주세요라... 존나 쪽팔리는데~? 적어도 나에게는 말이지 근데 또 모르지~ 근데 가방 들고가기는 귀찮으니... 어쩔까나~
2008년 07월 17일
![]() 일본에서 처음으로 힙합을 시도한 인물이자, 이제는 세계가 다 아는 디제이, 일본을 대표하는 월드와이드 뮤지션, 턴테이블을 악기처럼 연주하는 진짜 인스트루멘틀러인 디제이 크러쉬. 그는 내가 병신 리스너 시절이나 좀 들어서 뭐가 뭔지 정도는 아는 리스너인 지금이나 언제나 좋아하는 몇 안되는, 아니 꽤 되는 뮤지션 중 하나다. 음침함과 멜랑콜리함, 정적인 면과 동적인 면, 서양적인 재미와 동양적인 매력을 언제나 추구하는 디제이 크러쉬의 음악들 중 가장 높은 평가를 받는 앨범은 바로 요 앨범인 Kakusei (각성) 이다. 보컬/래퍼의 피쳐링을 적절히 사용했던 모습과 달리 100% 턴테이블 인스트루멘틀로만 채워진 (보너스트랙으로 실린 보컬버전의 Final Home 제외) 순수한 인스트루멘틀/엑스페리멘틀 힙합으로 가장 리스닝 난이도가 강하나, 감동의 깊이는 그만큼 깊은 앨범. 여하간 크러쉬 다시듣기 개인적 캠페인 주간이라 + 하도 판자랑 포스팅 안해서라 음악 듣다가 찍어본다. 그떄는 몰랐는데, 지금 들으니 Porcupine Tree, Coheed And Cambria, Opeth 등과 같이 반-프록적인 뿌리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프록 사운드인 네오 프록과도 매우 잘 이어진다. 괴팍요상한 인스트루멘틀/엑스페리멘탈 음악 애호가라면 디제이 크러쉬를 파 보는것을 강렬히 추천한다. 그러고 보니 나란놈은 네오프록 내지는 유사한 사운드를 즐겨 들은지 10년이나 되었단 말이냐? 허허... 이번주에 위대한 일본 뮤지션 중 하나인 크러쉬 특집을 할테니 기대 바란다. 특히나 야릇한 인스트루멘틀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더더욱 말이지. 씨디 패키지는 그냥 보는데로... 일본/세계에 발매된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정식 라센이 되었고, 첫 라센이었고, 그때만 하더라도 오비도 없고 속지도 부클릿 프린팅이었던 시대라 그저 그렇다. 프린팅 상태는 그저 그렇지만, 100% 인스트루멘틀이고 허한 아트웍이라 부클릿 퀄리티 따질 필요가 없다. LP 판 디자인의 씨디 디자인은 그럭저럭~ 투명한 중심부에 그래피티적인 디제이 크러쉬 각성이라는 글자는 멋진 디자인이었다. 싼 가격의 라센으로 위대한 음악을 즐기는 재미로는 뭐 나쁘지 않은편. 해설지는 좀 장황하고, 부클릿 프린팅에 폰트도 센스 꽝이지만 해설 내용은 매우 괜찮은 편이다. 부클릿 프린팅 해설은 글이 하도 거지 같으면 찢어 버리고픈 충동을 마구 불러 일으키는데, 그렇지는 않다. 오히려 또 한번 보고프더라. 핵심을 뚫고 있는 명 해설이니까 말이다. 그러고 보니 디제이 크러쉬는 뭔가 재충전이 필요 할 때 듣거나, 구입하거나 했다. 나에게 있어서 은근히 손이 가는 뮤지션 이었나 보다. 아닐수도 있다. 애송이 시절 만났던 놈들은 다 좋아하는 내 속성과도 이어지는 것이기도 했으니. 여하간 디제이 크러시는 정말 잘 만난 물건임에는 틀림이 없다. 첫 크러시인 Meiso 도 또 한번 들어야것다~
2008년 07월 17일
앞으로 되는데로 번역해서 되는데로 올려 볼 막장 트루뻑킹 메틀 애니메이션 메탈로칼립스 입니다. 잔인함과 욕설과 음란함이 매우 포함되어 있으니, 일단 보기전에 생각 좀 해 보시길 부탁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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